도움되는 이야기2023. 3.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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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부모님 부고장을 받고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세상에 태어남으로 인해 우리가 만났다면 죽음으로 인해 우리가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죠. 장례식은 몇 번 가봤지만 항상 느끼는 것이 상주에게 조의를 표하고 위로를 하는 것은 언제나 부담스럽고 쉬운 것이 아님을 느끼곤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장례식 조문을 갈 기회가 생기겠지만 사실 피하고 싶은 의례중의 하나가 바로 장례식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장례식 조문인 거 같습니다. 조문을 갈 때 꼭 지참해야 할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조의금 봉투입니다. 조문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야 다 아시겠지만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조의금 봉투 쓰는 법을 몰라 이리저리 물어보고 검색하곤 하시죠.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조의금 봉투 이름, 문구, 한자 쓰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먼저 용어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 조의금(弔意金) : 남의 죽음, 즉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며 유족에게 주는 돈

부의금(賻儀金) : 장례를 치르기 위한 비용을 도와주기 위해 유족에게 지원하는 돈

부조금(扶助金) : 기쁜일이 있거나 장례와 같은 슬픈 일이 있을 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당사자 가족에게 보내는 돈

 

 

대충 감이 오시죠. 오늘 말씀 드릴 부분은 장례식에 가서 유족에게 드리는 조의금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왕 드리는 조의금인데 제대로 된 조의금 봉투 쓰는 법을 알고 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요즘은 가정이 아닌 병원이나 장례식장에서 대부분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조문을 가시게 되면 비치된 조의금 봉투를 이용하시면 되지만 집에서 직접 작성하여 가시는 분들도 있고, 애도의 마음을 봉투에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듯합니다.

 

    앞면 조의금 봉투 쓰는법    

 

대부분 아래와 같은 표현 중의 하나를 조의금 봉투 앞면에 세로방향의 한자로 적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봉투의 규격은 따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하얀 봉투(10.5CM*22.5cm)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봉투 속이 비치지 않는 2중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의 (賻儀) : 상가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근조 (謹弔) :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삼가 슬픈 마음을 나타냄

추모(追慕) : 고인을 그리며 생각함

애도 (哀悼) :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위령(慰靈) : 고인의 영혼을 위로함

 

   뒷면 조의금 봉투 이름 쓰는 법   

 

전달하는 분의 이름과 소속을 봉투 뒷면의 좌측 하단에 세로방향으로 한자 혹은 한글로 적어 주시면 되고 다른 애도를 표현하는 문구를 간단하게 적어 주셔도 됩니다.

 

 

   조의금 봉투 애도문구 쓰는법   

종교에 따라 고인에 따라 사용되는 애도문구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애도 문구이니 조의금 봉투 뒷면에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고인의 은덕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유덕이 후세에 이어져 빛나기를 빕니다.

OO의 별세를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며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하길 빕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며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빕니다.

사랑하고 고마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대로 조의금 봉투 쓰는 법에 따라 이름, 문구, 한자를 쓰는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문이 처음이신 분들이 나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 부의를 알리고 온라인을 통하여 조의금을 보내는 시대이다 보니 얼마나 이용할지는 몰라도 직접 장례식에 조문을 가신다면 제대로 조의금 봉투를 전달해 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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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올레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