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면 단연 택시운전사를 들수 있겠네요.. 이미 지난 주말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아마 현대사의 슬픈 사실이 배경이 되어서 더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되어 지네요.
이번 택시운전사 천만 관객 돌파는 역대 국내 영화로는 15번째 기록이라고 하는데 끊임없이 제기 돼왔던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얼만 전 전두환 회고록 판매중지 가처분 상황까지 맞물려 오히려 국민적 관심을 더 불러 일으킨 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영화로만 봤을 때 과도한 이슈나 흥행적 오락성은 없지만 택시 신드롬이라 불릴만한 사회문화적 현상이 강한 것이 이전의 천만영화와의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하지만 강하게 관객의 관심을 사로잡아 가는 것이 특징인 영화인거 같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송강호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이번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의 연기 속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소시민이 생각해야될 많은 부분이 내포되 있었다고 봅니다.
택시운전사는 역사적 사실을 그리는 영화이지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적인 영화도 아니고 권선징악적인 영화도 아니며, 애국을 강조하는 애국주의 영화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장면 하나하나가 역사적 사실이며 가슴아픈 역사라는 점이 보는 이로 하여금 피부 깊숙히 공감하고 반성하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서 더더욱 몰입하게 되는 영화인거 같습니다.
아픈 역사를 현 시점에서 외국기자의 시선으로 그리고 한 소시민의 눈으로 그려낸 영화인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천만영화와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되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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